‘꾸역투’ 모튼 승리-‘인생투’ 맥컬러스 JR 패전… 희비 교차

입력 2020-10-13 0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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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모튼-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찰리 모튼-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양 팀 선발 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잘 던지지 못한 찰리 모튼(37)은 승리했고, 잘 던진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27)는 패전을 안았다.

모튼과 맥컬러스 주니어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모튼은 1회부터 4회까지 매회 실점 위기를 맞으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팀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맥컬러스 주니어는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66개)을 던지며, 4피안타 4실점(1자책점)했다. 볼넷 없이 탈삼진만 무려 11개.

자신의 포스트시즌 13경기 만에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맥컬러스 주니어는 이날 경기의 패전 투수가 됐다. 수비 실책과 피홈런 2방 때문.

맥컬러스 주니어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맞은 뒤 최지만에게 평범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여기서 호세 알투베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후 맥컬러스 주니어는 2사 1-2루 상황에서 매뉴얼 마고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는 맥컬러스 주니어의 자책점은 아니었으나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맥컬러스 주니어는 홈런을 허용한 뒤 2회부터 6회까지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았다. 하지만 맥컬러스 주니어는 7회 다시 홈런에 울었다.

마지막 7회. 맥컬러스 주니어는 첫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으나 마이크 주니노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첫 자책점.

이에 맥컬러스 주니어는 결국 1-4로 뒤진 채 마운드에서 물러났고, 탬파베이 레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4-2,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모튼의 승리이자 맥컬러스 주니어의 패전. 잘 던지지 못한 모튼은 승리를 거뒀고, 잘 던진 맥컬러스 주니어는 패전을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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