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마이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테랑 왼손 투수’ 마이크 마이너(33)가 자유계약(FA)시장에서 2+1년 계약을 따냈다. 4년 만에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복귀했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2일(이하 한국시각) 마이너과 2년-17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 2023시즌에는 13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바이아웃은 100만 달러.
이는 구단 신체 검사를 통과한 뒤 발표된 공식 계약 발표.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는 지난달 30일 계약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이번 계약은 최대 3년-3100만 달러. 보장 계약은 2년-1800만 달러. 마이너의 나이와 성적, 부상 경력을 고려하면 상당히 좋은 계약 조건이다.
마이너는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12경기(11선발)에서 1승 6패와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마이너는 이전 두 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18시즌과 2019시즌 60경기에서 365 1/3이닝을 던지며, 26승 18패와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이러한 모습을 기대하며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또 캔자스시티는 마이너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어깨 부상 후 수술로 은퇴 위기에 몰렸던 마이너가 부활한 곳이 캔자스시티다. 마이너는 어깨 부상으로 2015년과 2016년을 통째로 쉬었다.
마이너는 은퇴 위기의 상황에서 지난 2017시즌 캔자스시티와 계약해 구원 투수로 77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이후 마이너는 텍사스와 계약한 뒤 선발 투수로 부활했다. 이에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는 상호간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