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디어 몰리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모욕적인 제안을 받았다는 야디어 몰리나(38). 하지만 몰리나에게 1000만 달러의 연봉을 줄 구단이 있을까?
몰리나는 최근 세인트루이스와 협상을 벌였다. 이에 대해 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10일(한국시각)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로부터 모욕적인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몰리나는 1년-1000만 달러와 2022시즌에 대한 옵션 추가를 원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에 못 미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에게 가장 후한 대접을 할 수 있는 구단. 이는 몰리나가 17년간 한 팀에서만 뛴 프렌차이즈 스타이기 때문.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가 몰리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지만 1년-1000만 달러를 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는 몰리나의 기량이 이미 그 만큼의 대접을 받기 어려워진 것. 몰리나는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타율 0.262와 4홈런 출루율 0.303 OPS 0.662를 기록했다.
몰리나는 이미 30대 후반의 나이. 지난해부터 wRC+가 100을 밑돌았다. 지난해에는 87, 지난 시즌에는 82로 더 낮아졌다.
물론 몰리나는 지금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만큼의 수상 실적을 쌓았다. 9번의 올스타 선정과 9번의 골드글러브 수상. 또 4번의 플래티넘 글러브 수상.
하지만 현재 몰리나가 자신이 목표로 한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는 세인트루이스에서 퇴직금 개념의 프렌차이즈 스타 대우를 받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세인트루이스는 곧 몰리나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세인트루이스가 몰리나에게 만족스러운 계약 조건을 내밀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