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는 11일(한국시간) 1루수 자원인 네이트 로와 제이크 쿠엔터, 추후 공개할 선수 1명을 텍사스에 내주고 포수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 내야수 오슬레비스 바사베, 외야수 알렉산더 오발레스 등의 유망주들을 영입했다.
이들 중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텍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로다. 공개된 트레이드 대상자 5명 중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그는 2019시즌 50경기에서 타율 0.263, 7홈런 19타점을 올렸고, 올해는 21경기에서 타율 0.224, 4홈런 11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로의 포지션은 1루수다. 최지만과 겹친다. WFL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릭 닌더 탬파베이 단장은 “우리 로스터에는 로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이 있다”고 트레이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1루는) 포화 상태인 포지션이었다”며 “최지만은 노력으로 입지를 굳혔다”며 최지만을 언급했다.
최지만은 올해 정규시즌 42경기에서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 3홈런, 16타점, 출루율 0.331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선 타율 0.280, 2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1루 수비에서도 민첩한 움직임을 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올해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도 1루수 훈련을 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선 이미 검증을 마친 최지만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 닌더 단장의 믿음도 상당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