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세레머니 도중 어깨 탈구로 수술대에 오른 코디 벨린저(25, LA 다저스)의 재활이 무리 없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빌려 어깨 수술 후 재활을 하고 있는 벨린저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벨린저는 오른쪽 어깨 수술 후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 트레이닝 참가도 예상되고 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벨린저가 오는 2021시즌에도 LA 다저스의 중견수를 맡을 것이라 내다봤다. 벨린저는 지난 시즌 중견수로 38경기, 1루수로 18경기에 나섰다.
앞서 벨린저는 지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에서 홈런을 때린 뒤 ‘팔뚝 세레머니’를 하다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벨린저는 이후 월드시리즈까지 모두 소화했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수술대에 올랐다. 벨린저는 11월 18일에 수술을 받았고, 재활 기간은 10주로 예상됐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2021시즌 개막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구단들은 5월 개막을 원하고 있다.
만약 2021시즌이 5월에 개막될 경우 벨린저는 완전한 부상 회복을 위한 시간을 더 벌게 된다. 물론 현재 재활 경과로 볼 때 4월 출전도 별다른 문제는 없다.
메이저리그 4년차의 벨린저는 지난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239와 12홈런 30타점 33득점 51안타, 출루율 0.333 OPS 0.789 등을 기록했다.
이는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지난 2019시즌에 비해 크게 떨어진 성적이다. 벨린저는 당시 타율 0.305와 47홈런-OPS 1.035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