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스모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30일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저스틴 스모크를 영입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지난 2년 연속(2018~2019년) 일본시리즈(7전4승제)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4전패로 무너진 아쉬움을 씻어내기 위해 오프시즌 내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FA를 선언한 외야수 가지타니 다카유키와 우완 선발요원 이노 쇼이치를 보강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30일에는 2014~2016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테임즈는 2015시즌 47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KBO 역대 최초 40(홈런)-40(도루)에 가입한 타자다. 2017시즌 ML 복귀 이후에도 꾸준히 장타력을 뽐냈다. 계약 규모는 1년 총액 120만 달러로 전해졌다.
성에 차지 않는 모양새다. 2017년 ML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스모크도 요미우리의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기존의 사카모토 하야토~오카모토 카즈마~마루 요시히로의 클린업트리오도 위력적인데, 여기에 테임즈와 스모크까지 합류하면 여느 팀도 부럽지 않은 살인적인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스모크는 통산 1286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0.229(4153타수 951안타)에 불과하지만, 196홈런, 570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158경기 타율 0.270, 38홈런, 90타점의 커리어하이를 찍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20개 이상의 아치를 그렸다. 2020년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36경기 타율 0.176, 5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닛칸스포츠는 “스모크는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스즈키 이치로, 가와사키 무네노리, 이와쿠마 히사시 등 일본 선수들과 뛴 경험도 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월 초에 기본적인 합의에 이를 수도 있다”며 “요미우리가 적극적인 선수 보강을 통해 센트럴리그 3연패와 일본시리즈 트로피 탈환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