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제임스 타이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양키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4대1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우완투수 제임스 타이온(30)을 받고, 투수 로안시 콘트레라스, 미겔 야후레, 내야수 마이콜 에스코토, 외야수 카나안 스미스를 보냈다”고 전했다.
타이온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유망주였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수술로 인해 프로 데뷔 후에는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6년이 지난 2016년이 돼서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8년 14승10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뒤늦게 꽃을 피웠다.
타이온은 2019년 팔꿈치 부상으로 7경기만을 소화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몸 상태에 물음표가 붙은 상태지만, 양키스는 타이온에게 과감한 베팅을 했다. 유망주 4명을 내주면서까지 선발로테이션을 보강했다.
타이온의 양키스 합류로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인 다나카의 입지는 좀더 좁아지게 됐다. 다나카는 일찌감치 양키스와 결별설이 나돌았는데, 현지 외신들은 이번 타이온 영입이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다나카의 양키스 시대는 끝난 것 같다. 재계약을 위해선 대폭 감봉을 받아들이거나, 양키스가 사치세를 감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AP통신 역시 “양키스는 높은 몸값을 요구하는 다나카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