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김광현이 4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5일 선발등판한다”고 밝혔다. 오전 3시 5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쉐보레 스타디움서 뉴욕 메츠를 상대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대 선발투수는 우완 제러드 에이코프(30)로 확정됐다.
김광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의 유니폼을 입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체제로 진행된 지난해 8경기(7선발) 3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62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도 팀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시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인수된 친정팀 SK 와이번스가 손을 내밀었다. 덕분에 구단의 캠프지인 제주도에서 편안하게 몸을 만들었고, 12일 출국해 현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상대 선발 에이코프도 메츠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등판에 나선다. 에이코프는 2015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고, 2019년까지 통산 80경기(76선발)에 등판해 21승30패, ERA 4.15의 성적을 거뒀다. 2016년에는 33경기에 선발등판해 11승14패, ERA 3.65를 기록한 바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