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총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 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김광현은 다소 특이한 경험을 했다. 한번 강판됐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것. 메이저리그는 올 시범경기에서 투수의 투구수가 20개를 초과했을 때 3아웃 이전에라도 교체할 수 있다는 특별 규정을 만들었는데 김광현이 이에 적용됐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케빈 필라에게 3루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요나탄 비야르를 삼진 처리했으나 J.D. 데이비스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어 호세 마르티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루이스 기요르메와 토머스 니도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줬다.
김광현은 앙헬 론돈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론돈은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김광현은 2회 시작과 함께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필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토마스 파슨스와 교체되며 이날 두번째 강판됐다.
이후 2사 1,2루에서 마르티네스의 뜬공 때 세인트루이스 좌익수 오스틴 딘이 실책이 나와 김광현의 실점이 늘어났다.
세인트루이스가 타선이 폭발, 14-9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은 패전을 기록하진 않았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