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홈런’ 제리 샌즈, 올해도 한신 핵심타자 기대

입력 2021-03-07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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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샌즈. 사진출처 | 한신 타이거즈 SNS

제리 샌즈. 사진출처 | 한신 타이거즈 SNS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장타쇼를 선보였던 제리 샌즈(한신 타이거즈)가 올해도 팀의 핵심 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샌즈는 6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시범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다카하시 레이의 8구째 시속 114㎞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5일 소프트뱅크전에서 이시카와 슈타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아치를 그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쳐냈다.


특히 정통 언더핸드 다카하시는 우타자들이 공략하기 무척 까다로운 투수로 손꼽히지만, 샌즈는 침착하게 대처했다. 8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 형성되자 주저없이 걷어올려 오야마 유스케에 이은 연속타자 홈런을 만들어낸 것이다.


샌즈는 2018년 중반 키움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뎠고, 2019년까지 2시즌 동안 164경기 타율 0.306, 40홈런, 150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일본 무대 첫해인 2020년에도 110경기 타율 0.257, 19홈런, 64타점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KBO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멜 로하스 주니어와 라울 알칸타라가 합류하는 올 시즌에도 입지에는 변화가 없다. 시범경기에서도 5번타순에 포진해 오야마를 지원사격하고 있다.


샌즈는 ‘스포니치아넥스’와 인터뷰에서 “공략하기 까다로운 투수다. 차근차근 공을 보며 실투를 기다렸다”며 “후쿠오카는 내가 좋아하는 장소”라고 활짝 웃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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