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이 1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의 쾌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95개.(스트라이크 68개) 류현진은 팀이 6-1로 앞선 7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데이비드 펠프스와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토론토는 7-3으로 승리, 류현진은 시즌 첫 승(1패)을 따냈다.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도 종전 2.92에서 1점 대(1.89)로 크게 낮췄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통산 60승을 기록하는 기쁨도 누렸다.
개막전에서 상대한 양키스와의 12일 만의 재격돌. 당시 5⅓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패없이 물러난 류현진은 더 뛰어난 투구로 양키스 강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DJ 르메휴를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으나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병살타로 돌려세운 뒤 애런 저지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공 11개로 게리 산체스와 애런 힉스, 루그네드 오도어를 모조리 삼진 처리했다.
3회초에는 지오바니 어셸라를 2루수 땅볼로, 클린트 프레이저를 1루수 뜬공으로, 제이 브루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토론토)이 1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4회초 르메휴를 삼진, 스탠튼을 중견수 뜬공, 저지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초에는 선두 산체스를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힉스를 좌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오도어를 병살타를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6회초 어셸라와 프레이저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브루스에 2루타, 르메휴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스탠튼을 3구 만에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7회초 저지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산체스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캐번 비지오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힉스에 2루타를 내줘 2,3루 위기에 몰렸고 오도어의 2루수 땅볼 때 산체스가 홈인, 첫 실점했다. 야수 실책으로 인해 류현진의 자책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2사 3루에서 펠프스에게 공을 건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펠프스는 어셸라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이스의 호투에 팀 타선도 오랜 만에 화답했다.
토론토는 2회말 상대 선발 제임슨 타이온의 난조 속에 안타와 사사구 2개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조시 팔라시오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3회말 랜달 그리척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한 토론토는 4회말 마커스 세미엔의 솔로포와 보 비셋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 2루타로 5-0까지 달아났다.
5회말에는 로우디 텔레즈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6점 째를 올렸다.
토론토는 7회초 1점, 8회초 2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8회말 비셋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양키스의 9회초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7-3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