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는 17일(한국시간)부터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김광현은 3연전 이틀째인 18일 경기에서 ML 복귀전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14일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김광현이 18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등판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ML 무대를 밟은 김광현의 올 시즌 첫 등판이다.
김광현은 도전의 연속이었던 지난해 8경기(선발등판 7회)에서 39이닝을 던져 3승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62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ML에 진입했다. 올해도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며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를 예약했으나, 허리 통증으로 인해 시즌 출발이 다소 늦어졌다. 개막 로스터 대신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재활로 새 시즌을 맞았다.
치료와 재활을 순조롭게 마친 김광현은 최근 시뮬레이션게임으로 실전 등판에 대비해왔다. 12일에는 투구수를 86개까지 끌어올려 선발등판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김광현의 준비상황을 보고 받은 실트 감독은 주저 없이 복귀 날짜를 18일로 확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합류로 선발로테이션을 조정한다. 2차례 선발등판에서 6.1이닝 8실점(시즌 ERA 12.27)으로 부진했던 우완 폰세 데 레온이 불펜으로 이동한다. 데 레온은 1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등판해 1.1이닝 6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새로운 선발 후보를 찾아 나섰고, 컨디션이 회복된 김광현을 1순위로 꼽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