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던 류현진 하루 만에 IL 등재, 돌다리 두들긴 토론토

입력 2021-04-29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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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우측 둔부 근육 염좌 증세로 IL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서 무실점 호투하던 4회말 2사 1루서 통증을 호소해 자진강판했다. 그는 경기 직후 “IL까진 안 갈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부상을 미연에 방지한 느낌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하지만 구단은 ‘에이스’를 신중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등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캐치볼 중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거동에는 문제가 없지만 돌다리도 두들기는 셈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선발등판을 한 차례 정도만 거르고 곧 복귀하길 바란다. MRI 검사를 받았음에도 큰 이상이 없었다. 아주 미세한 증세”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IL 등재는 27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르면 5월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당사자와 감독, 그리고 의학적 소견까지 큰 이상이 없다고 입을 모으는 상황. 류현진의 공백이 길지는 않을 듯하다.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는 건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나쁠 게 없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빠진 자리에 왼손투수 트래버스 버겐을 올렸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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