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5일 메츠전 등판, ‘사이영상’ 디그롬과 맞대결 성사

입력 2021-05-02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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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사이영상 투수 제이콥 디그롬(33·뉴욕 메츠)과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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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김광현이 5일 오전 8시45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릴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고 밝혔다.

김광현과 맞대결할 디그롬은 2018~2019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타다.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은 올해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김광현과 최정상급 투수의 맞대결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김광현은 올해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ERA) 3.29를 기록 중이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바람에 시즌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빠르게 제 자리를 찾아가며 2020시즌의 활약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김광현의 메츠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츠는 2일까지 10승11패로 NL 동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0.232의 팀 타율은 NL 15개 팀 중 12위에 불과하다. 16개뿐인 팀 홈런은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다. 브랜든 니모(타율 0.318)를 제외하면 3할 타자는 단 한 명도 없고, 올해 엄청난 기대 속에 영입했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타율 0.182(77타수 14안타)에 1홈런 3타점으로 몹시 부진하다.

그러나 디그롬의 투구 내용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올해 5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2패, ERA 0.51을 기록 중이다. 타선 지원이 부족해 제대로 승수를 쌓지 못했을 뿐 피안타율은 0.136, WHIP(이닝당 출루허용)는 0.57에 불과하다. 35이닝 동안 무려 59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빅리그 최고 투수와 맞대결하는 김광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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