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A.J. 폴락(왼쪽)과 맷 비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폴락과 비티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 각각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등 신들린 듯한 타격을 선보이며 도합 15타점을 합작해 냈다.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폴락은 6타수 3안타 8타점을, 비티는 6타수 4안타 7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팀내 두 명의 타자가 동시에 7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00년 이후 단 6차례만 나온 진기록. 특히 다저스 소속 선수로는 폴락과 비티가 처음으로 기록했다.
둘은 또, 다저스 역사상 네 번째로 한 경기 만루홈런 2방도 합작해 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지난 2000년 5월 22일 마이애미 말린스(당시 플로리다)전에서 숀 그린과 아드리안 벨트레가 때려냈다.
폴락은 이날 1회초 만루홈런, 6회초 3점 홈런, 8회초 1타점 2루타를 비티는 1회초 1타점 내야안타, 2회초 만루홈런, 4회초 2타점 적시타를 봇물처럼 터뜨렸다.
한편, 다저스는 폴락과 비티의 활약 속에 밀워키를 16-4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