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2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탈삼진은 시즌 최다인 10개를 잡았고 볼넷은 단 1개만 내줬다. 총 투구수는 88개(스트라이크 62개).
오타니의 올 시즌 투수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2.10이 됐다.(종전 2.41)
오타니는 이날 타자로도 출전, 2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5로 약간 내려갔다.(종전 0.266)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자 호세 알튜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 2개와 땅볼로 마무리 했다.
2회말에는 2사 후 카일 터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3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한 오타니는 4회말 첫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절정의 피칭을 선보였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2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경기 오타니의 유일한 실점은 5회말에 나왔다. 첫 타자 카일 터커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 오타니의 올 시즌 두 번째 피홈런 이었다.
오타니는 6회말 2사 후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구리엘을 삼진으로 잡았다. 7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한 오타니는 1-1로 맞선 8회말 시작과 함께 아론 슬레져스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여기서 또 하나의 볼거리가 나왔다. 투수로서 임무를 마친 오타니가 바로 교체되지 않고 우익수로 자리를 옮긴 것. 타자로 계속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 였다.
앞선 세 타석에서 2루수 땅볼, 삼진, 우전 안타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9회초 1사 후 다시 타석에 들어섰으나 루킹 삼진에 그쳤다.
한편, 경기는 휴스턴이 5-1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8회말 1사 1-2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의 적시타로 계속된 2사 2-3루에서 구리엘의 쐐기 3점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