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1이닝 5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성적은 5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2.74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김광현은 6회말 2루타 2개로 먼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루 위기서 김광현을 구원한 라이언 헤슬리가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해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패배를 안을 뻔했지만, 타선이 8회초 1-1 동점을 만들어줘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1회초 폴 골드슈미트의 솔로홈런, 타일러 오닐의 그랜드슬램으로 6-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광현의 ‘승리 요정’ 이미지도 유지됐다.
김광현은 6개를 보태 프로 통산 1500탈삼진을 넘어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미 통산 1498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1500번째 삼진의 제물은 1회말 밀워키 4번타자 트래비스 쇼였다. 쇼는 볼카운트 1B-2S서 김광현의 시속 146㎞ 바깥쪽 직구에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광현은 2019년까지 KBO리그에서만 1456탈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로 옮긴 지난해 8경기에서 24개, 올해 5경기에서 24개의 삼진을 잡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