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 최근 5경기 WHIP 0,47… ‘1915년 이후 최고 기록’

입력 2021-05-12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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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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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올 시즌 초반까지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다 최근 놀라운 반등을 이뤄내고 있는 매디슨 범가너(3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기록으로도 이를 증명해 보였다.

범가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11-3 완승을 이끌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상상을 초월하는 대반전이다. 2019시즌 후 5년 8500만 달러(약 950억 원)의 대형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애리조나로 이적한 범가너는 이적 첫 해인 2020시즌 9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6.48에 그쳤다. 또 올 시즌 초반 3경기까지 평균자책점 11.20(13⅔이닝 17자책점)에 그치며 ‘먹튀’논란에도 휩싸였다.

시즌 네 번째 등판때부터 범가너는 완전 다른 사람이 됐다.

범가너는 지난달 19일 워싱턴전 5이닝 1실점(1자책)을 시작으로 26일 애틀랜타전 7이닝 무실점, 이달 1일 콜로라도전 5이닝 1실점(1자책), 7일 마이애미전 6이닝 1실점(1자책), 12일 마이애미전 7이닝 무실점 등 최근 5경기에서 30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3자책점만을 허용, 평균자책점 0.90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야구 통계업체 ‘스태츠 바이 스태츠’는 최근 호투 중인 범가너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에 주목했다.

‘스태츠 바이 스태츠’는 12일 “범가너가 최근 등판한 5경기에서 기록한 WHIP 0.47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피트 알렉산더가 지난 1915년 5번의 등판에서 기록한 WHIP 0.42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라고 전했다.

범가너의 쾌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로테이션에 따르면 범가너의 다음 등판일은 17일 워싱턴전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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