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경기만의 손맛! 김하성, 김광현과 맞대결 앞두고 타격감 UP!

입력 2021-05-16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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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4경기 만에 아치를 그렸다. 모처럼 짜릿한 손맛을 보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맞대결 전망을 밝혔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0.195. 팀도 13-3 대승을 거뒀다.

하이라이트는 2회말이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볼카운트 1B-2S로 불리한 가운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한복판 몰린 커브를 놓치지 않았다. 4월 11일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아치를 그린 뒤 모처럼 다시 손맛을 본 것이다. 최근 꾸준히 주전으로 선발출장 중인 김하성은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한국인 투수와 맞대결을 향한 기대도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17일 오전 8시8분부터 세인트루이스와 홈 3연전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는 일찌감치 김광현으로 내정됐다. 김하성이 최근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는 데다, 16일 홈런까지 때려냈음을 고려하면 맞대결 불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성사된다면 2년만의 한국인 빅리거간 투타 맞대결이다. 2019년 4월 27일 류현진(당시 LA 다저스)과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마지막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맞대결이라 KBO리그 팬들에게도 의미가 있다. 2016년 6월 11일 오승환(당시 세인트루이스)과 강정호(당시 피츠버그)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연례행사 수준으로 성사된 바 있다. 김광현과 김하성 모두 한국인 선수와 맞대결은 처음이다.

김하성은 KBO리그 시절 김광현을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소속이던 2014년 6월 20일 목동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서 만나 포수 실책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게 첫 기억이다. KBO리그 통산 상대 성적은 타율 0.333(30타수 10안타)으로 준수했다. 하지만 장타 억제 측면에선 김광현이 성공했다. 10안타 중 장타는 2루타 1개뿐이었다. 전체 31타석 중 볼넷도 1개뿐이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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