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부담 덜어줘” 윌리엄스 덕 본 워니, 내외곽에서 팀 주포 역할

입력 2024-03-09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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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자밀 워니(오른쪽)가 8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 훕스 돔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2023~20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 4강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플로터 슛을 시도하는 모습. 사진제공 | EASL

서울 SK는 8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 훕스 돔에서 열린 2023~20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 4강에서 안양 정관장을 94-79로 꺾었다. 2년 연속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10일 일본의 치바 제츠와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됐다.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은 단연 외국인선수인 자밀 워니다. 워니는 8일 경기에서 38점·16리바운드·6어시스트의 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장기인 골밑 득점은 물론, 외곽에서도 3점슛 3개를 집어넣어 정관장 수비진을 맹폭했다.

이날 워니는 7개의 3점슛을 던졌다.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 부담이 큰 정규시즌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이유는 팀 동료인 리온 윌리엄스(9점·12리바운드)가 리바운드 부담을 덜어준 덕분이다. EASL은 KBL 정규시즌과 다르게 한 쿼터에 외국인선수 2명이 뛸 수 있다.

워니 역시 윌리엄스의 도움이 컸다는 걸 인정했다. 그는 8일 경기를 마친 후 “윌리엄스와 뛰는 건 상당히 즐거운 일이다. 그는 항상 리바운드에 대한 내 부담을 덜어준다. 그래서 오늘(8일)은 KBL에서 하는 것과 다른 농구를 추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3점슛 시도가 많았는데, 윌리엄스가 리바운드에 자신이 있는 선수라 그랬다. 좋은 파트너와 함께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결승 상대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치바 제츠. SK는 동선의 자유로움을 얻은 워니를 앞세워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워니는 “계속 2위만 해 와서 이번엔 꼭 우승을 하고 싶다. 그렇기에 (결승전에서) 최선을 다해 반드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세부(필리핀)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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