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감독, 대환영´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디에고 마라도나의 대표팀 감독 내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리오넬 메시(21)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지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를 갖고 디에고 마라도나(48)의 감독 선임과 대표팀 전력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에 앞선 지난 29일 외국의 주요 언론들은 "2010 남아공월드컵 남미지역예선에 출전 중인 아르헨티나가 알피오 바실리 감독의 후임으로 마라도나를 사실상 확정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제 2의 마라도나´로 불리며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아온 메시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을 너무 오래 끌어 팀 플레이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을 제시한 사람이 바로 신임 대표팀 감독인 마라도나다. 마라도나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너무 공을 오래 끄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메시는 "마라도나가 나를 인정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에게 어떤 감정도 없다. 앞으로도 전혀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묻는 질문에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매 대회마다 우승 0순위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이지만 마라도나가 뛰었던 1986멕시코월드컵 이후 단 한 차례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2006독일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메시는 "나는 낙관적이라고 본다. 올림픽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선수들이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며 팀이 점점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