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도로공사, 흥국생명의 홈구장 우승 저지

입력 2019-03-06 2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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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인천 흥국생명과 김천 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인천 흥국생명과 김천 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역대급 순위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우승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1위 흥국생명과 2위 한국도로공사의 맞대결에서 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1(32-30 26-28 25-23 25-15)로 이겼다. 8연승의 도로공사는 승점56으로 흥국생명(승점59)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3연승에서 멈춘 흥국생명은 9일 현대건설과의 원정에서 승점1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6이 필요했던 IBK기업은행은 대전에서 KGC인삼공사에게 3-0으로 패하며 봄 배구에서 탈락했다.

꼭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흥국생명 선수들의 의욕이 넘치다보니 1세트 초반 자주 동선이 겹쳤다. 도로공사도 달아날 기회마다 범실이 나왔다. 총력전은 듀스대결로 넘어갔다. 30-30에서 흥국생명은 2번의 공격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이재영이 백어택라인을 넘어간 데 이어 톰시아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긴 드라마가 끝났다.

이재영이 2세트 초반 3연속 득점한 흥국생명은 더블스코어로 앞서갔다. 도로공사는 6-10 이효희의 서브타임에 4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김다솔로 세터를 교체한 흥국생명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지만 톰시아의 공격에서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는 바람에 결국 또다시 듀스를 허용했다.

도로공사는 26-25에서 박정아의 공격의 성공될 뻔했지만 이재영이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살려내면서 다시 듀스. 연결하던 신연경이 네트를 건드렸는데 부심이 놓쳤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공격범실에 이어 퀵오픈이 이주아에게 차단되면서 세트를 내줬다. 흥국생명에게는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 남았지만 더 이상의 행운은 없었다.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경쟁하는 양 팀의 토종에이스 이재영과 박정아가 득점 레이스를 치열하게 이어갔다. 3세트까지 이재영이 25득점, 박정아가 19득점을 기록했다. 먼저 20점에 도달한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23-21에서 이재영의 공격이 비디오판독을 거쳐 아웃으로 확정된 것이 결정타였다. 기세를 탄 도로공사는 4세트도 앞서간 끝에 일방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블로킹에서 15-9로 앞선 것이 승패의 차이였다.

한편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에 먼저 2세트를 따내면서 이변을 만들었다. 승점3이 필요했던 IBK기업은행은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꿈을 접었다. 경기결과를 애타게 지켜보며 훈련을 재개한 3위 GS칼텍스는 만세를 불렀다.

계양체|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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