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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이 대한민국을 2020 올림픽 본선 무대로 데려갈 수 있을까.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륙간예선전 3연전에 나선다. 한국은 2일 오후 10시 50분(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캐나다 전을 시작으로 3일 멕시코, 5일에는 홈팀 러시아를 만난다.
시작 전부터 대한민국 팀 분위기는 다소 어둡다. 주전 세터 이다영이 세르비아와 연습 경기를 하던 도중 부상을 입어 중도 하차하게 된 것. 이다영의 소속팀 관계자는 “3주 정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SPOTV 장윤희 배구 해설위원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장 위원은 “현재 대표팀에 세터가 부상으로 인해 급하게 교체되는 바람에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다”며 “베테랑 이효희 선수를 주축으로 이런 분위기를 어떻게 추스르느냐가 대회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김연경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고난과 역경이 오더라도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은 있다”는 글을 남기며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연경에게 이번 대회는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남은 목표 중 가장 중요하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없이 서로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륙간 예선전은 캐나다 전을 비롯, 멕시코 전과 러시아 전까지 모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온라인 독점 생중계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