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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배구협회(회장 오한남, 이하 협회)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마지막 경기(한국 대 러시아) 종료 후 러시아대표팀 수석코치인 부사토 세르지오가 보여준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앞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각)부터 5일 새벽에 걸쳐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에서 러시아와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아쉽게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러시아전에서 1, 2세트를 먼저 따내고 3세트도 22-18까지 앞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세트를 내줬다. 이후 4, 5세트도 모두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러시아 수석 코치 부사토 세르지오는 한국 선수단을 향해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해 논란을 일으켰다. 세르지오는 역전승 후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동양인의 눈이 작다는 것을 의미하는 제스처로 명백한 인종차별적 행위다.
이에 협회는 “국제배구연맹과 러시아협회에 공식 서신을 발송하여 러시아 코치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명하였으며 이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