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우리카드 배구단
우리카드가 2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9년 만에 개막 2연패를 당했다. 17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는 토종공격수 나경복~황경민이 38점을 합작해준 덕분에 세트스코어 3-2(13-25 25-21 26-28 25-21 15-11)로 역전승했다. 공격득점은 54-61로 뒤졌지만 블로킹 13-11, 서브에이스 8-6 등에서 앞섰다.
1세트 현대캐피탈이 5개의 블로킹을 터뜨리며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세터 노재욱이 2번의 속공시도가 차단당하자 양쪽날개로 공격을 집중했지만 유효블로킹으로 잘 막아낸 뒤 반격으로 연결한 현대캐피탈의 압승이었다. 공격성공률(58%-22%) 차이가 컸다. 개막전 대한항공전 패배 때보다는 선수들의 몸놀림이 좋아진 현대캐피탈은 3세트 5-5에서 불운을 만났다. 에르난데스가 득점을 성공시키고 내려오다 함께 점프한 최민호의 왼발을 밟았다. 부상으로 교체됐다.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중심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25-26에서 신영석의 활약으로 세트를 따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