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상길 영입&김규민 뒤늦은 입대에 얽힌 사연

입력 2020-05-05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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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4일 OK저축은행에서 센터 한상길을 사인&트레이드 방식으로 영입했다. OK저축은행에서 보상선수 없는 B등급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렸던 한상길은 지난달 23일 FA 계약 마감일에 원 소속구단과 연봉 1억3000만 원에 계약했었다. 센터 진상헌을 OK저축은행에 빼앗긴 대한항공은 그 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우리카드에서 이수황을 영입한 데 이어 한상길도 현금트레이드로 데려왔다. 그동안 OK저축은행과 물밑에서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카드가 맞지 않자 결국 현금트레이드로 협상을 완료했다.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군 입대, 진상헌의 FA 이적으로 센터 보강이 필요했다. 진성태, FA로 잔류한 조재영, 귀화선수인 신인 진지위 등으로는 중앙이 허약하다고 판단해 이수황(연봉 2억 원)과 한상길을 추가했다. 구단과 코칭스태프는 새로운 2명의 센터들이 중앙에서의 플레이를 누구보다 잘 구사하는 세터 한선수의 도움을 받는다면 지금까지의 기록을 넘어서는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상근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하기 위해 시즌 도중인 3월 2일 경기도 화성의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던 김규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당초 일정보다 한참 늦은 4월 27일에야 다시 입소했다. 이 때문에 코트 복귀는 2021년 10월 31일로 당초 예정보다 많이 늦어지게 됐다.

김규민은 허리가 좋지 않아 진단서를 가지고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는데 신체검사에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고 일단 귀가했다. ‘일주일 뒤 재입소’였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 몇 차례 미뤄진 끝에 결국 예정일보다 한 달 반 이상이나 재입소 날짜가 늦춰졌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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