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5할 승률 도달, 알렉스와 한성정이 앞장서다

입력 2020-12-20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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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서울 우리카드와 대전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 알렉스가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장충|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서울 우리카드와 대전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 알렉스가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장충|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의 기세를 잠재우고 5할 승률에 도달했다. 20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1 25-23 20-25 15-10)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8승8패, 승점 25로 3위 KB손해보험과 승점 4점 차이다. 삼성화재는 13패(3승)째를 안았다.

5세트 5-5에서 2개의 서브에이스 등 알렉스의 서브 때 우리카드가 5연속 득점으로 승패를 갈랐다. 알렉스는 32득점(2블로킹 3서브에이스), 공격성공률 59%를 기록했다. 2세트부터 선발로 나선 한성정이 11득점으로 10득점의 나경복과 공격의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14-12, 서브에이스 7-6으로 앞섰다.

1세트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 효율이 18%에 그쳤다. 이 때문에 다양한 공격 패턴이 나오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김동영(6득점)-황경민(4득점)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주도권을 잡아간 뒤 22-18에서 김동영의 오픈공격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2세트에는 두 팀의 공격성공률이 60%를 넘는 타격전이 이어졌다. 삼성화재가 13개의 범실을 기록하자 우리카드에 주도권이 넘어갔다. 우리카드는 18-17에서 나경복의 팀 통산 1000번째 서브에이스로 한 발 앞서나갔고, 22-19에서 최석기가 김동영의 백어택을 차단한 것이 분수령이었다.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서울 우리카드와 대전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 한성정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장충|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서울 우리카드와 대전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 한성정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장충|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세트부터 류윤식을 대신했던 한성정이 3세트 5득점의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2공격 2블로킹 1서브에이스 5득점에 100% 공격성공률의 안우재로 반격했다. 21-21에서 최현규가 2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자 한성정이 퀵오픈으로 화답했다.

4세트 삼성화재가 22-16으로 앞서갔지만 우리카드는 한성정-최석기의 연속 블로킹으로 따라붙었다. 22-20에서 안우재가 속공으로 흐름을 끊었고, 황경민이 마무리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결국 5세트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김동영과 황경민이 각각 19득점, 안우재가 17득점, 신장호가 16득점으로 젊은 기세를 보여준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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