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든은 3일(한국시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21~2022시즌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 홈경기에서 26점·9리바운드·9어시스트의 트리블더블급 활약으로 팀의 123-108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을 내달린 필라델피아(38승23패)는 동부콘퍼런스 3위를 유지하며 선두 마이애미 히트(41승22패)에 2경기차로 다가섰다.
지난달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벤 시몬스와 트레이드돼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하든은 지난달 26일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홈팬들 앞에선 이날 처음으로 경기를 펼쳤다. 지난달 28일 닉스와 원정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첫 트리블더블(29점·10리바운드·16어시스트)을 작성한 그는 안방에서 3일 만에 다시 닉스를 만나서도 펄펄 날았다.
하든의 필라델피아 이적은 이번 시즌 NBA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꼽히는 조엘 엠비드와 결합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필라델피아는 하든이 합류한 뒤 치른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한 필라델피아는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든은 필라델피아에서 치른 3경기 평균 27.3점·9.0리바운드·12.3어시스트를 기록해 개인 시즌 평균(22.8점·8.0리바운드·10.3어시스트)보다 나은 수치를 보이며 성공적 트레이드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브루클린 네츠에서 하든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하다 올해 1월 부상을 입은 케빈 듀란트(34)는 4일로 예정된 마이애미 히트전에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든과 공존에 실패한 듀란트가 복귀 후 팀의 반등을 이끌지 주목된다. 하든 대신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은 시몬스는 부상으로 아직 데뷔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