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존 론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SPN과 TMZ에 따르면 피해를 주장하는 애슐리 배철러(36)라는 여성은 지난 13일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론도를 상대로 ‘비상 접근금지 명령(Emergency Protective Order·EPO)’ 발령을 요청 했다. EPO는 그날 늦게 승인됐다. 배철러는 과거 론도와 연인 관계였으며 그와의 사이에 두 아이(아들과 딸)를 뒀다.
EPO 발령 요청서에 따르면 론도는 지난 11일 그녀의 집에서 아들과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녀가 아이에게 세탁물 분리를 부탁했다. 여성의 주장에 따르면 론도는 이 말에 화를 내며 벽에서 게임기를 뜯어내고 집안에 있던 여러 물건을 집어던졌다.
아이들이 크게 놀란 가운데 배철러는 론도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실패했다. 론도는 배철러에게 “너는 죽었어”라고 말하며 집을 나간 지 얼마 안 돼 총을 가지고 돌아와 소란을 피웠다. 총을 든 그는 집에 있던 두 아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오라고 했고 아이들이 자기를 무서워한다며 소리를 질렀다.
이후 론도의 부모님이 집에 도착했으며, 비록 그들이 론도를 진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 결국 그는 현장을 떠났다고 배철러는 설명했다.
EPO 발령에 따라 론도는 배철러와 아이들에게 500피트(약 152) 이내로 접근할 수 없다.
론도는 NBA 챔피언 반지를 2개 갖고 있으며 올스타에 4차례 뽑혔다.
지난 시즌 LA레이커스 소속으로 뛰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이적했다. 그는 켄터키 대학 출신이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