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버틀러(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애미는 22일(한국시간) TD가든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7전4승제) 동부콘퍼런스 결승 3차전 원정경기에서 31점·10리바운드·6어시스트·4스틸로 맹활약한 뱀 아데바요를 앞세워 보스턴 셀틱스에 109-103으로 이겼다. 홈 1·2차전에서 1승1패를 거둔 마이애미는 적지에서 1승을 추가해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마이애미는 초반부터 잘 풀렸다. 아데바요가 1쿼터에만 12점을 쓸어 담으며 리드를 안겼다. 보스턴이 제일런 브라운(40점·9리바운드)을 앞세워 대응했지만 맥스 스트러스(16점·3점슛 4개)가 3점슛 2개를 터트리는 등 외곽 자원들의 활약이 더해져 마이애미는 39-18, 더블 스코어 차 이상으로 앞설 수 있었다. 초반 분위기를 장악한 마이애미는 2쿼터까지 62-47, 15점차의 넉넉한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하프타임에 변수가 생겼다. 2쿼터까지 19분여를 소화하며 8점·3리바운드·2어시스트를 올린 버틀러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더 이상 코트에 설 수 없었다. 위기였지만 마이애미는 3쿼터 아데바요, 스트러스, 카일 로우리(11점·6어시스트)의 분전으로 앞서나갈 수 있었다.
4쿼터 막판 맹추격에 나선 보스턴의 기세에 눌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93-92, 1점차까지 쫓긴 마이애미는 스트러스의 3점포, 다소 무리였던 아데바요의 미드레인지 점프슛이 성공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보스턴으로선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14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3개만 적중시키는 등 10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