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의 ‘전설’ 마누 지노빌리 유니폼, 우주로!

입력 2022-10-14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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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 지노빌리의 현역 시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누 지노빌리의 현역 시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전설 중 한 명인 마누 지노빌리(45)의 유니폼이 우주로 향했다.

14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노빌리가 사인한 그의 검은색 스퍼스 유니폼(등번호 20)이 이날 스페인 보르고스에서 이륙한 우주선에 실려 지상 30km 높이까지 올라간 뒤, 약 4시간 동안 우주 궤도를 돌았다.

지노빌리 유니폼의 ‘우주여행’은 근거리 우주여행 시험을 주로 하는 업체 B2스페이스의 도움으로 이뤄졌으며, 이를 촬영해 NBA 라틴아메리카 채널의 소셜미디어 콘텐츠로 사용했다.
지노빌리 유니폼의 우주유영을 촬영한 영상.

지노빌리 유니폼의 우주유영을 촬영한 영상.


NBA라틴아메리카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에밀리오 가르시아 두아르테 씨는 “우리는 마누 지노빌리의 유니폼을 우주로 가져가 그가 라틴 아메리카 농구와 전체 스포츠 계에서 이룬 모든 업적을 기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면서 그의 업적은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 우리는 이것이 그의 엄청난 영예를 축하하는 독특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지노빌리는 NBA에서 가장 성공한 비미국인 선수 중 한명으로 통한다. 16시즌 동안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만 뛰면서 4차례 우승을 일궜다. 올림픽 금메달도 땄다.

그는 1999년 NBA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됐다. 총 105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3.3득점, 3.8도움을 기록했다. 2003, 2005, 2007, 2014년 4차례 NBA 정상을 밟았다. 또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왕좌에 올랐다. NBA 선수의 올림픽 출전이 허용 된 후 미국 외의 국가가 금메달을 딴 첫 사례다.

지난 달 농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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