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볼라 사망 환자 가족, 의혹제기… “흑인 인종 차별 아닌가?”

입력 2014-10-10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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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볼라 사망 환자 가족, 의혹제기… “흑인 인종 차별 아닌가?”

‘미국 에볼라 사망 환자 가족’

미국 에볼라 사망 환자 가족이 의료진의 치료에 의혹을 제기했다.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흑인 남성 던컨이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감염 후 미국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은 다른 미국인 환자처럼 동등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도 미국 에볼라 사망 환자 가족에 대해 언급했다. 던컨이 에볼라 감염 후 생존한 사람의 혈청을 주입하는 치료를 왜 받지 못했는지와 실험 약물 ‘브린시도포비르’를 왜 늦게 투여했는지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댈러스 카운티 판사와 함께 카운티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카운티 법원’을 구성하는 4명 가운데 한 명인 존 와일리 프라이스는 “던컨을 최초로 치료한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이 항생제만 처방하고 그를 귀가시킨 이유가 흑인인데다 의료 보험도 없어서 그런 것 아니냐”면서 병원 측을 강하게 몰아부쳤다.

이에 대해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던컨은 국적과 치료비 지급 능력을 떠나 일반 환자와 똑같은 대우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서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 중 에볼라에 감염돼 미국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살아난 켄트 브랜틀리 박사는 실험 약물인 ‘지맵’을 투여받기 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서 살아남은 소년의 혈액을 수혈 받아 소생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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