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사진제공|WKBL
KDB생명이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KDB생명은 25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69-6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5연패를 끊고 8승18패를 기록하며 5위 하나외환(9승16패)을 1.5게임차로 추격하며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생명(3위·12승14패)은 3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은 17점·13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KDB생명의 기둥 신정자였다. 양 팀은 3쿼터까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쳤지만, 운명의 4쿼터에서만 신정자가 12점을 몰아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정자는 경기 종료 5분 전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로 팀에 62-59 리드를 안겼고, 이후 연속 7점을 몰아치며 삼성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9일 신한은행에서 영입한 이연화는 17점, 캐서린 크라예펠트는 12점으로 KDB생명의 승리에 힘을 보태며 성공적인 이적을 신고했다. 삼성생명은 67-69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이미선이 동점슛을 성공시켰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아 땅을 쳤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