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내 생애 가장 절망적인(most frustrating) 시즌이다.“
스티브 내쉬(38)가 계속되는 부상으로 결장 중인 이번 시즌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내쉬는 최근 미국 스포츠 언론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선수 생활을 오래 해왔다. 하지만 아마도 올해는 내 생애 가장 절망적인 시즌임에 틀림없다”라고 털어놓았다.
LA 레이커스가 치열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내쉬는 벤치에 앉아 선수들을 독려할 뿐이다. 내쉬는 “내가 제대로 뛸 수 있었다면 우리 팀이 지난 2-3월에 좀더 나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그저 동료들의 등을 쳐주며 파이팅을 외치는 걸로 팀을 도울 뿐”이라며 코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올해로 선수생활 17시즌 째인 내쉬는 올시즌 여러 차례의 부상에 시달렸다. 내쉬는 이번 시즌시작하자마자 왼쪽 다리 골절로 2개월 가량을 결장했고, 지난 달에는 엉덩이 부상을 당하더니 현재는 햄스트링 통증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편 현지 팬들은 피닉스 선즈에서 그 동안 별 탈 없이 뛰어오던 내쉬가 올시즌 갑작스레 부상에 시달리는 점에 대해 LA 레이커스 담당 의료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곤 주 포틀랜드 로즈 가든에서 열린 2012-2013 미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13-106으로 승리를 거두고 서부 8위로 올라섰다. LA 레이커스는 42승 37패로, 플레이오프 경쟁자 유타 재즈(41승 38패)와는 1경기 차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