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호투를 펼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에게 현지 중계를 맡은 해설진도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섯 경기 만에 처음으로 퀄러티 스타트+(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패스트볼의 무브먼트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살아나며 나타난 결과. 이같은 호투에 현지 중계진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지 중계진은 경기 도중 류현진의 “90마일(약 시속 145km)짜리 패스트볼이 마치 98마일(약 시속 157km)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류현진의 오프 스피드 피칭이 그만큼 뛰어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한 류현진의 투구 전략이 200% 먹혀 들어갔다는 뜻.
오프 스피드 피칭은 속도의 가감을 이용해 타자의 타이밍을 어긋나게 하는 것으로 빠르지 않은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잘 이용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향후 류현진이 계속해 메이저리그에서 호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패스트볼의 제구력과 함께 체인지업을 무기로 한 오프 스피드 피칭을 갈고 닦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