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또 눈 때문에 경기가 연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구단 역사상 106년만의 사건이다.
캔자스시티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격돌했다.
하지만 이날 캔자스시티의 기온은 불과 섭씨 5도. 또한 강풍이 몰아쳤고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경기가 중단 된 것은 4회. 더 이상 속개가 어려워 보였고, 내리던 비는 낮은 기온 때문에 눈으로 바뀌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시간 20분 간 눈이 그치길 기다렸지만, 더 이상 속개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경기를 연기했다.
이번 강설 연기는 캔자스시티에서 무려 106년 만에 나온 일. 지난 190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1907년은 메이저리그가 양대 리그로 자리 잡은 지 채 10년이 되기 전의 일.
한편, 캔자스시티에는 4일에도 이와 같은 비와 눈, 강풍 예보가 내려져 있다. 캔자스시티는 4일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