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타격 부진에 빠진 5월에도 내셔널리그의 모든 1번 타자 중 OPS 1위를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각)까지 50경기에 나서 185타수 54안타 10홈런 20타점 출루율 0.442 장타력 0.525 OPS 0.96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기록했던 101타수 34안타 타율 0.337과 출루율 0.477 장타력 0.554 OPS 1.031에 못 미치는 기록.
이달 들어 타율이 0.250 밑으로 하락했기 때문. 하지만 추신수는 여전히 월간 OPS 0.900 이상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모든 1번 타자 중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격 부진에도 OPS 0.888을 기록해 밀워키 브루어스의 아오키 노리치카(31)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 28일까지 아오키의 5월 OPS는 0.873을 기록 중이다.
이어 맷 카펜터(27)가 0.870, 제라르도 파라(26)가 0.840, 스털링 마테(25)가 0.778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추신수가 타격 부진에도 뛰어난 OPS를 기록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볼넷이다. 이달 들어 안타 보다 많은 볼넷을 얻어내며 4할 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이 높다보니 장타력이 어느 정도 떨어져도 OPS에서 큰 하락폭을 보이지 않는 것. ‘출루 머신’으로 거듭난 추신수의 위엄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