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강아정(가운데)이 21일 신한은행전에서 엘레나 비어드(6번)와 조은주의 수비에 막혀 공을 놓치고 있다. 안산|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최대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KB스타즈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막바지에 사령탑에 오른 서동철 감독의 지휘 아래 올 시즌을 준비했다. 꽉 짜여진 수비 시스템과 선수 전원이 득점에 가세하는 공격 농구가 조화를 이루면서 KB스타즈는 개막 2연승을 거뒀다. 2경기에서 KB스타즈는 평균 79.0점(리그 1위)을 올렸으며 상대팀에게는 66.0점(리그 2위)만을 내줬다. ‘많이 넣고 적게 실점하는’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서 감독은 2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 받는 삼성생명과 하나외환에게 2연승을 거둔 KB스타즈는 21일 신한은행에 이어 24일에는 지난해 챔피언 우리은행과 승부를 겨룬다. 앞선 2경기가 여름동안 준비한 전략, 전술을 실전에서 가동시키는 무대였다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신한은행∼우리은행과의 2연전은 자신들의 경쟁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21일 경기에서 KB스타즈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67-72로 패했지만,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의 외국인선수 쉐키나 스트릭렌에게 24점을 내준 것이 흠. 서 감독은 “상대가 누구인지를 떠나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약속된 플레이를 해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산|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