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아닷컴DB
LA타임즈 “류현진 원정은 승리 있는 곳”
“슬라이더와 커브가 류현진을 완성형 투수로 만들고 있다.”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이자 ESPN의 다저스 해설을 맡고 있는 오렐 허샤이저가 류현진(27·LA 다저스)을 극찬했다. 허샤이저는 22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원정에서 7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을 향해 중계 내내 찬사를 쏟아냈다. 그는 류현진이 7회 선두타자 러셀 마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직구, 체인지업에다가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지면서 올 시즌 그를 달라지게 만들었다. 완성형 투수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볼 배합이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와 비슷하다”고 말하면서 류현진의 높게 평가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미국언론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류현진이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의 호투로 피츠버그의 홈경기 6연승 행진이 끝났다”고 소개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7이닝 동안 강력한 투구를 했다”며 “류현진이 피츠버그 홈 6연승을 저지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류현진이 7이닝 동안 강력한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이 11승째를 거두면서 다저스가 강력한 선발진을 다시 한번 자랑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즈도 거들었다. 류현진의 승전보를 홈페이지 대문기사로 걸면서 “류현진이 ‘원정전사(Road Warrior)'의 면모를 이어갔다”며 “집은 마음이 머무는 곳이라고 하지만 류현진에게 원정은 승리가 기다리고 있는 곳”이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에서 7승2패 방어율 2.73을 기록하며 11승 가운데 7승을 원정에서 따냈다. 방어율(3.39)도 원정성적이 더 좋다.
피츠버그포스트가제트는 “류현진이 피츠버그와 통산 3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70마일 초중반의 압도적인 커브와 90마일 초반의 직구과 컷패스트볼(고속 슬라이더)로 피츠버그를 제압했다”고 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