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감사서 전임 집행부 횡령 지적
회계 등 임직원 투명한 행정 강화 다짐
대한야구협회(KBA)가 전임 집행부의 비리 문제를 공식 사과하고 아마야구의 발전을 위한 새 출발을 다짐했다.
대한야구협회는 30일 ‘KBA의 새 출발을 다짐하며’라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3월 새 집행부 출범 후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야구대제전의 부활,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 대회 신설, 협회 재정확충 등 보람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KBA는 이어 “그러나 2012년도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보조금과 주최단체 지원금 등 기타 보조금 사용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받은 결과, 중복 정산과 횡령 의혹을 지적받아 도덕성에 흠집을 냈다”고 과거의 잘못을 공개하고 “이에 대해 대한야구협회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음으로써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 일부 직원은 다른 사안으로 사법처리를 받았다. 대한야구협회 임직원들은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KBA는 또한 반성의 차원에서 회계 등 행정의 투명성을 다짐했고, 아마추어 야구 전용구장 확보를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KBA는 공석 중인 전무이사에 윤정현 전 전무이사를 재신임하는 등 집행부를 재구성할 계획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