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창식-이태양(오른쪽). 스포츠동아DB
이제 한화에는 ‘좌청룡 우백호’ 부럽지 않은 좌우 원투펀치가 생겼다. 좌완 유창식(22)과 우완 이태양(24). 벌써부터 ‘좌창식 우태양’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둘 다 스스로에게 찾아온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제자리로 돌아왔기에 더 값지다.
LG와의 주말 잠실 2연전은 새로운 콤비의 탄생을 축하하는 무대나 다름없었다. 유창식은 9일 5.1이닝 무실점으로 1-0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이태양은 11일 6.1이닝 2실점으로 4-2 승리를 이끌었다. 두 경기를 모두 현장에서 지켜본 이효봉 스포츠동아 해설위원은 “유창식과 이태양 모두 한 단계 성장한 게 확실히 눈에 보인다. 둘 다 위기에 몰렸을 때 어려움을 겪는 게 단점이었는데, 이제는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좌창식, 더 이상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는다
유창식의 올 시즌 승수는 4승. 8월에만 2승을 따냈다. 선발 복귀전이던 3일 잠실 두산전에서 7.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LG전까지 연이어 승리투수가 됐다. 한동안 2군에 머물게 했던 팔꿈치 부상도 완전히 털어냈다. 복귀 후에도 의심을 지우지 못했던 한화 김응룡 감독은 두 번째 승리를 따내자 “유창식이 이제 자리를 찾은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 위원은 “그동안 유창식의 문제점은 구위 자체가 아니라 주자를 쌓아 놨을 때 스스로 무너져 대량실점을 하곤 했다는 점이었다. 예전 같으면 주자를 쌓아놓고 볼카운트가 몰리면 한꺼번에 점수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최소 실점으로 막는 것은 물론 볼카운트 3B-0S에서도 타자를 잡아내는 게 확실히 달라졌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는 몸쪽 승부에만 능한 투수였다면, 이제는 오른손타자 바깥쪽 공도 제구가 잘 되기 시작하면서 스스로도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팀에서 원하는 선발투수는 안타를 적게 맞는 투수가 아니다. 점수를 잘 주지 않는 투수다. 최근의 유창식이 바로 그렇다.
● 우태양, AG 부담감 떨치고 다시 일어섰다
이태양은 그야말로 올 시즌 한화의 희망이자 기둥이었다. 개막을 1군에서 출발하지도 못했던 투수가 놀랍게 성장한 모습으로 에이스 자리를 꿰찼고, 급기야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문제는 잘 던지던 이태양이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표 전후로 계속 흔들렸다는 점이다. 국가대표 자리에 대한 엄청난 부담감, 그리고 첫 풀시즌을 치르는 투수의 시행착오였다.
이 위원은 이태양에 대해 “풀타임 경험이 없다 보니 긴 시즌을 치르는 요령을 몰랐고, 그러면서 직구 힘도 떨어져 힘든 경기를 했다”며 “잘될 때는 뭘 던져도 타자들이 못 칠 것 같지만, 잘 안될 때는 그 반대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제는 다르다. 이 위원은 “11일 경기를 보니 이태양이 던지는 공 하나하나에서 절박함이 느껴졌다. 타자와의 승부에 무섭게 집중하는 게 느껴졌다”며 “고비는 누구에게나 온다. 이런 경험에서 이태양이 무엇을 배웠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창식이 잘 던질 때는 이태양이 없었다. 이태양이 잘 던질 때는 유창식이 없었다. 한화는 그런 그들의 ‘합체’를 기다려 왔고, 이제 그때가 왔다. 마침내 한화의 선발 마운드에 두 개의 기둥이 섰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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