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수들이 16일 잠실 kt전에서 3-0의 완봉승을 거둔 뒤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전반기를 47승34패로 마쳤다. 잠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양현종도 전반기 9승…KIA 5연패 끝
롯데 최준석 2방·아두치 역전 스리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치열한 순위다툼을 이어가며 전반기를 마쳤다. 4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하루 앞둔 16일 각 팀은 전반기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삼성은 포항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35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7-13의 대역전승을 거두고 49승34패로 전반기 1위를 지켰다. 삼성은 10-13으로 뒤진 8회말 5안타 1볼넷과 넥센 3루수 윤석민의 실책을 묶어 대거 7득점하며 전날에 이어 8회 역전극을 재현했다.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는 3회 1점홈런에 이어 14-13으로 역전한 8회 2사 2·3루서 쐐기 중월3점홈런(시즌 26호)을 또 터트렸다.
광주에선 KIA가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에이스 양현종이 성공적 복귀전을 치른 덕분에 LG를 15-1로 대파하고 5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양현종은 5.2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하며 시즌 9승째(3패)를 챙겼다. 방어율은 1.77로 더 낮췄다. KIA 타선은 백용환(2회1점·4회2점)-이범호(6회1점)-브렛 필(7회3점)의 홈런 4방을 포함한 장단 17안타로 LG 마운드를 허물었다. 106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KIA 한기주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선발 장원준의 8이닝 6안타 무실점 역투와 양의지의 시즌 15·16호 홈런(2회1점·4회1점)을 앞세워 kt를 3-0으로 꺾었다. 장원준은 시즌 9승째(5패). 청주에선 롯데가 안중열(2회1점)-최준석(6회1점·8회1점)-짐 아두치(7회3점)의 홈런포로 한화를 7-4로 제압했다. 마산 SK-NC전은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