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네이트 밀러(오른쪽). 사진제공|KBL
2016∼2017시즌 개막을 3주 가량 앞둔 시점에서 국내프로농구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외국인선수들 중 모비스 네이트 밀러(29·187cm·사진)와 SK 테리코 화이트(26·192.5cm), LG 마이클 에페브라(32·189cm)에 대해선 호평일색이다. 밀러는 포인트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아우르는 만능선수로, 양동근 외에는 마땅한 볼핸들러가 부족한 모비스에 큰 힘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틸 능력이 특히 뛰어나 모비스의 수비력이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 밀러는 이미 각 구단 사이에서 ‘대박을 터트릴 선수’로 통하고 있다. 에페브라는 연습경기에서 안정적 슈팅력을 인정받았다. 또 2대2 플레이에도 강점이 있어 LG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화이트는 전천후 득점이 가능한 득점기계로, 타 구단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반면 LG 레이숀 테리(32·199cm), 전자랜드 제임스 켈리(23·197cm)는 기대이하의 기량으로 혹평을 받고 있다. LG와 연습경기를 한 A구단의 선수는 “LG의 큰 선수(테리)는 그냥 국내선수 같더라”고 말했다. 켈리는 여러 구단 선수들 사이에서 ‘점프만 잘하는 선수’로 소문나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