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8·KB금융그룹). 사진제공|스포츠동아 DB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바마하 파라다이스의 오션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더블보기 2개, 보기 7개로 난조를 보인 끝에 7오버파 80타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부진의 원인은 종종 박인비를 괴롭혀온 등 부상이다. 박인비는 작년 6월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 전에도 등 부상이 심각해져 응급처치를 받고 겨우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부상은 심각하지 않지만 근육이 뭉치면서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딱딱해지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박인비는 트레이너와 동행하면서 경기 전후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관리를 받아오고 있다. 이번 부상도 비슷한 부위다. 하지만 이번에는 통증이 심각해지면서 고민 끝에 다음 라운드 경기를 포기했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앞으로의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부상 정도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당분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2월3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코츠골프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는 첫 날부터 혼전을 보였다. 카트리오나 매튜, 미야자토 아이 등 7명이 5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선두로 나섰다.
한국선수 중에선 곽민서(26·JDX멀티스포츠)가 4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21·롯데)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3·미래에셋)은 무난한 출발을 시작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버디 3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2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에 영향을 줄 정도로 바람이 불었지만, 김세영은 특유의 장타를 앞에서 파5 홀 3곳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6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켰다. 14번홀(파4)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15번과 18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만들어냈다. 선두그룹에 3타 뒤진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