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 | 소프트뱅크 페이스북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 2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의 활약을 앞세운 소프트뱅크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500(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는 경기 후 발표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한국인 선수가 일본시리즈 MVP를 차지한 것은 이대호가 처음이다.
시리즈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이대호는 2차전에서는 결승 2점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3차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경기 도중 교체됐던 이대호는 4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대호는 팀의 일본시리즈 4승 가운데 3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하며 중심타자로서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결국 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