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카이클. ⓒGettyimages멀티비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댈러스 카이클(27)이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7)를 제치고 최고의 왼손 투수에게 주는 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카이클이 2015 워렌스판상 수상자가 됐다고 전했다. 이는 개인 통산 첫 번째 수상.
메이저리그 4년차의 카이클은 이번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32이닝을 던지며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 등을 기록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다승과 최다이닝에서 최고 기록. 또한 카이클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카이클은 오는 19일 발표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서 데이빗 프라이스(30)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수상한다면 이 역시 개인 통산 최초다.
워렌스판상은 매년 메이저리그 왼손 투수 중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등 개인 기록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정한다.
이 상은 밀워키 브레이브스 등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좌완 최다 승(363승) 기록을 갖고 있는 명예의 전당 입회 멤버인 스판의 이름을 따 제정됐다.
랜디 존슨은 물론, 요한 산타나, 앤디 페팃, CC 사바시아 등이 이 상을 받았으며, 커쇼는 앞서 지난 2013년과 지난해까지 총 세 번 수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