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켐프, 또 트레이드 블록 올라… 성사는 쉽지 않을 듯

입력 2015-11-17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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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켐프. ⓒGettyimages멀티비츠

맷 켐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과거 LA 다저스의 프렌차이즈 스타로 이름이 높았던 맷 켐프(31)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뒤 한 시즌 만에 또 다시 트레이드 카드가 됐지만 성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투수 타이슨 로스와 함께 켐프를 트레이드 대상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이미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27)을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하며 팀 개편 작업에 착수한 상황.

켐프는 지난 시즌 154경기에서 타율 0.265와 23홈런 100타점 OPS 0.755 등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은 좋았지만, 세부 지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성적 향상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간 상황. 팀을 개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고액연봉자인 켐프를 트레이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켐프는 향후 4년간 87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연평균 무려 2175만 달러.

물론 켐프가 전성기 시절과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이러한 연봉을 감수하고 데려가려는 팀이 적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켐프의 기량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또한 켐프는 1984년생으로 2016시즌 32세가 된다. 기량이 쇠퇴해갈 뿐 아니라 32세의 연평균 2175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외야수. 트레이드가 어려운 이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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