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데이비스. ⓒGettyimages멀티비츠
구단주까지 직접 나설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크리스 데이비스(29)에 연평균 2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제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버스터 올니는 10일(한국시각) 볼티모어가 데이비스에 7년간 1억 50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연평균 2143만 달러 수준. 볼티모어는 데이비스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고, 이 금액은 볼티모어가 제시할 수 있는 최대치라는 평가다.
앞서 볼티모어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올랐으나 지난 시즌 지구 3위로 추락했다.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우선 기존 전력의 보존이 필요하다.
이에 볼티모어는 피터 앙헬로스 구단주가 직접 데이비스를 잔류 시킬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다만 데이비스의 에이전트가 보라스 인 점을 감안할 때 제안의 수락 여부는 미지수다.
데이비스는 메이저리그 8년차의 거포. 이번 시즌 160경기에서 타율 0.262와 47홈런 117타점 100득점 150안타 출루율 0.361 OPS 0.923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의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왕 등극. 데이비스는 부상이 없다면 연 평균 30홈런 이상을 꾸준히 때릴 수 있는 장타력을 지녔다.
다만 데이비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계약하지 말아야 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 바 있다. 많은 홈런을 때릴 수 있지만 타격의 정확성에서 의심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