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힐. ⓒGettyimages멀티비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루수 아론 힐(34)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하지만 실제 성사 여부는 미지수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스포츠 존 헤이먼은 25일(한국시각) 애리조나가 힐의 트레이드를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에는 힐보다 나은 내야 자원이 상당수 있기에 성사가 어려울 전망이다.
힐은 메이저리그 12년차를 맞이하는 내야수로 지난 200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데뷔해 지난 2011년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앞서 힐은 지난해 타격에서 큰 부진을 겪었다.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과 6홈런 39타점 32득점 72안타 출루율 0.295 OPS 0.640을 기록했다.
이에 트레이드 가치가 많이 하락한 상황. 또한 힐은 2016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2016시즌 연봉은 1200만 달러에 이른다.
전성기 때는 파워를 갖춘 내야수였다. 지난 2009년 토론토 시절에는 타율 0.286와 36홈런 108타점 OPS 0.829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고, 2루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또한 애리조나 이적 후 2년차인 2012년에도 타율 0.302와 26홈런 85타점 93득점 184안타 출루율 0.360 OPS 0.882 등을 기록하며 두 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타격에서 2009년과 2012년의 성적을 회복한다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2루수로 분류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의 성적으로는 트레이드에 응하는 팀이 없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