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버드. ⓒGettyimages멀티비츠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1루수 그렉 버드(24)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에 양키스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일(한국시각) '양키스가 버드를 대체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먼저 버드는 지난 해 8월 다리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마크 테시이라(36)을 대체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 사이트는 "버드는 총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11홈런, 31타점을 기록하며 팀에 보탬이 됐다"며 그의 활약을 높게 평했다. 그만큼 그의 부재가 양키스에 치명타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양키스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양키스는 현재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인 페드로 알바레즈(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영입해야 한다. 그는 지난 2013년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파워가 있다. 하지만 좌투인 것을 감안했을 때 테세이라 이탈 시 선발로는 활용하기 힘들다"고 예상했다.
이어 저스틴 모노(35, 전 콜로라도 로키스)를 1루수 선택 사항으로 꼽았다. 모노는 지난 2006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출된 바 있다. 해당 사이트는 모노에 대해 "모노는 알바레스와 마찬가지로 강타자이다. 수비에서도 실수가 적기 때문에 주전으로 기용할 수 있다"면서도 "부상 여파로 지난 시즌 49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안 그럴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단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이트는 양키스의 외야수인 더스틴 애클리(28)를 대안으로 제안했다. 애클리에 대해 "우투를 지닌 애클리는 양키 스타디움에서 장타율 0.593을 기록하는 등 홈 경기에서 활약이 괜찮았다"며 그를 추천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양키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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